추천도서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 김진현
너는 기억을 못하겠지만이라는 책은 ‘사자’와 ‘사신’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고 사신은 사자의 미련을 풀어주어 사자가 편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인데 주인공 신지는 하나모리라는 친구에 의해 사신이 되고 사자의 미련을 푸는 시간인 추가시간을 통해 사자를 도와주면서 이 세상의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신지의 모습에 대해 풀어가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동학대에 대한 내용과 부모가 증오라는 외부요인에 의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전자와 후자가 내용이 확실히 다르긴 하지만 둘의 본질은 사랑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는 것에서 똑같아 보인다. 이런 사랑의 온기라는 것에 사람들이 매달리는 것이 어쩌면 현대에서 받지 못하는 사랑을 부모에게서 무조건적으로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삭막한 사회이구나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또 좋았던 점은 ‘행복’이라는 것에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모리가 마지막으로 신지와 이별할 때 사자로서의 마지막이 불행하지 않아 좋다고 말하는데 어쩌면 세상은 혼자가 아닌 깊은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나빴던 점은 딱히 없다. 스토리 구성도 깔끔하게 진행되었고 후반부에 극적 반전 요소를 통해 독자가 지루해질 때 쯤 환기시켜주는 역할도 해주고 간만에 술술 읽히는 장편소설이 아니었나 싶다.